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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박6일 뚜벅이 여행 Day 5,6/ 여행 코스 교통정보 혼밥 맛집 본문

여행/제주

제주도 5박6일 뚜벅이 여행 Day 5,6/ 여행 코스 교통정보 혼밥 맛집

웨일.K 2017. 4. 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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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변 

미도호스텔에서 12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거기서 다시 702번을 타고 협재 해변으로.

​역시 아무래도 나는 왁자지껄한 관광지보다 이런 해변이 더 좋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맑은 물의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짐. 이날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흰 모래를 걷기도 하고

​지천에 널린 검은 바위 위에 앉아 한참을 바다를 보다가

​인사도 해보고 ㅋㅋ

​역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탑들.

​유채꽃.


협재국수가게&매점(구 청산식당) 

​협재에서 혼밥 하기 좋은 곳! 고기국수. 육천원. 사장님이 자부심이 있으신 듯 했다. 저쪽 주방에서 계속 말씀을 ㅋㅋㅋㅋ 하셔서ㅋㅋㅋ 처음엔 나한테 하는 소리인줄 몰랐음. 김치도 집에서 담근거라 맛있다고 하심. 근데 진짜 맛있었음. 고기국수는 뭔가 느끼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돼지국밥에 국수 말아 먹는 기분도 좀 들고. 아무튼 추웠는데 따뜻하게 아주 잘 먹음.


곽지과물 해수욕장

국수 먹고 버스기다리는데 웬 택시 기사분이 애월까지 2000원에 태워주신다고 해서 같이 기다리던 분이랑 타고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다쟁이셨음.

누군가 만들다 만 성의 잔재.

​애월까지 산책길이 잘 되어있다. 거기 놓여있던 글귀 ㅋㅋㅋㅋ 뭔가 웃겨서.

코뿔소 바위였나.

​아주 산책길이 잘 되어있다. 근데 벌레가 많음.

​이렇게 가다보면

애월 

몽상 드 애월.

​갑자기 사람이 많아진다 싶더니. 이곳이 유명한 지디카페. 지드래곤이 운영한다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들어갔다.

​느긋하게 앉아서 그림도 좀 그리고.

날이 추워서 ​아메리카노를 시킴. 컵홀더가 약간 벨벳? 느낌이 특이한 소재였음. 내부는 굉장히 힙했다. 나오는 노래들도 비트가 ㅋㅋㅋㅋㅋㅋ 들썩이게 하는 비트. 주문 받으시는 분들의 인상도 굉장히 강렬.


​카페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창가에 앉아있다보면 좀 웃긴데, 내부에서는 창문이라 밖이 다 보이지만 밖에서는 거울이라 안이 안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찍는 다양한 모습을 잘 구경할 수 있음... 가끔 너무 가까이 다가오시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포즈들이 다양해서 ㅋㅋㅋ 재밌다.


제주시 동문시장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동문시장으로 버스타고 날아감. 제주도 와서 회를 못먹고 가는 것은 아쉬워서 회를 먹으러 감. 

​올레식당.

고등어회 만오천원 갈치회 만원. 상차림비 인당 삼천원. 둘 다 회로는 처음 먹어봄. 개인적으로 고등어회가 참 맛있었다. 약간 기름진데 부드럽고 고소함. 갈치회는 사실.....갈치는 구운게 더 맛있는 것 같아. 멍게비빔밥까지 해서 맛있게 먹음.


레인보우 인 제주 게스트하우스

밥먹고 시장에서 이것저것 좀 사고, 살살 걸어서 도착. 6인실을 셋이 썼다. 여긴 한라산 타임이라는 게 있는데 술 마시는 자리. 나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한 11시까지 있는 것 같다.

숙소는 깨끗했다. 역시 자리마다 커튼 있고, 콘센트 있고 램프도 있다. 함께 방을 쓰던 사람들과 실컷 수다를 떨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와서  500번 버스 타고 제주공항으로. 길었던 제주 여행을 끝냄.


혼자 여행을 간 건 오랜만이다. 한 2년만인가 3년만인가. 무계획으로 숙소만 정해놓고 갔던 제주, 그때 그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온전히 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생각보다 밥도 혼자 잘 챙겨먹었고. 많이 걸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이직하시는 분들, 군인,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 핀란드 친구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날이 특별한 경험으로 가득가득 차는 기분을 느꼈다. 이런 기분에 여행 다니는 거지. 생각보다 교통 운이 좋아서 뚜벅이로도 잘 다님. 하루에 거의 이만보 정도를 걸었다. 다음에 또 오면 조용한 동네에서 며칠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꿈 같았던 제주 바다가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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