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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박6일 뚜벅이 여행 Day 1/ 여행 코스 교통정보 혼밥 맛집 본문
제주공항
8:10 a.m. 김포 출발 - 9:10 a.m. 제주 도착
무계획 제주여행. 그 시작은 해변 탐험. 북동쪽의 세 해변을 모두 정복하는 것이 목표였다. 비가 와서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기로 결정.
이번 여행에서는 가방 옮김이 서비스르 이용하기로 했다. 자유로운 뚜벅이를 위하여. 공항에 도착해서 연락하면 픽업을 나오신다. 짐좀에어라는 서비스 이용. 숙소에 짐이 도착하면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아주 빠르게 숙소로 짐을 옯겨주셨다.
제주공항에서 38번 버스를 타면 함덕 서우봉 해변으로 바로 갈 수 있다.
함덕 서우봉 해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해변가에 도착하니 그친 비. 웬 의자가 하나 덩그러니. 그 뒤로 유채꽃이 잔뜩 핀 서우봉이 보인다.
서우봉을 올라가면 이렇게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있다.
계단에 놓인 공감가는 글귀와
말도 만날 수 있다.
원래는 모닥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월요일 휴무...ㅠ
그래서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함덕쉼팡. 해물라면, 문어탕면, 해물파전 등을 파는 곳.
혼밥하기 좋게 창가 자리에 앉아서 문어탕면 얼큰한 맛을 시킴. 맛은 무난했다. 비오는 날이라 뜨끈한 국물이 좋았음. 문어다리, 새우, 홍합, 조개 등이 들어있었고 짬뽕과 비슷. 다먹고 가려는데 사장님이 한라봉차 타 마시라고 하셔서 감사히 마시고 나옴.
김녕 해변
701번 버스를 타고 성세기 해변에 내렸다.
Oh 몰아치는 바람 Oh
예쁘긴 엄청 예쁘다. 에메랄드 빛 바다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었음. 몰아치는 바람에 내 몸이 날려 가는 것을 느끼고 체온을 잔뜩 빼앗기면서도 한참 구경.
월정리 해변
701 버스를 다시 타고 월정리. 해변 가기 전에 일단 카페부터 들렀다. 몸을 녹이고 싶어서.
너는 파라다이스 길리
최근 핫한 카페. 이국적인 분위기.
보울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추웠기 때문에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를 시킴.
티라미수는 깔끔한 맛이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많이 달지 않았다. 위에 로즈마리를 꽂아주는데 그부분을 먹을 때는 은은하게 로즈마리 향이 난다.
카페는 아기자기 하다. 사진 찍을 구석이 많다. 곳곳에 작은 소품이 많아서.
카페 이름의 유래.
비성수기라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다.
일기도 쓰고 꽤 오랜 시간을 앉아 있다가 숙소에 가야겠다고 생각.
월정리 해변의 사색의자. 월정리에서는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다. 너무 추웠음. 제주 날씨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나의 불찰.
책 닦는 남자 게스트하우스
역시 701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밥을 딱히 먹고싶지 않아서 컵밥을 하나 사들고 숙소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숙소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팻말이 있다.
도착하니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 게스트하우스 이름답게 책이 아주 많음.
거실 뷰.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2인실, 4인실 두개 있는 것 같았는데 이날은 남자 2 여자 2 뿐이었다. 4인실 둘이서 써서 좋았음. 침대에 커튼도 있고, 각 방에 화장실이 따로 있다. 사장님 부부가 정말 친절하셔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다음날 어디 갈지, 어디가 맛있는 집인지 조언도 많이 들었다. 같이 묵은 분들과 술도 없이 수다를 잔뜩 떨다가 11시 반이나 되어서 잠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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