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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박6일 뚜벅이 여행 Day 4/ 여행 코스 교통정보 혼밥 맛집 본문
쇠소깍
연박을 했던 해와 바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쇠소깍으로 향했다. 701 버스를타고 두레빌라에서 내리면 한 20여분 걸어야 한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이런 안내문이 나온다. 쇠소깍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
강쪽의 물은 이렇게 파란 색이다. 이보다 좀 더 파랗다. 물이 맑아 바닥이 다 비쳐보인다.
바다쪽에는 이렇게 검은 모래가 가득한 해변이 있다. 여기도 역시 쌓여있는 돌탑들. 나도 몇개 쌓아본다. 강쪽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 없는 해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돌을 한참 가지고 놀다가 발견한 하트 모양 돌 ㅋㅋㅋㅋ 제주도의 자연석은 반출이 안된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도 찍고... 쇠소깍 앞에 원목 인화 해주는 곳이 있어서 이 사진을 인화해서 들고 왔다.
해변에 누군가가 써놓은 쇠소깍
돌은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이렇게 바위에 꽂아놓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고민하다가 사진을 뽑은 이 곳. 작은 정사각형 원목은 5000원 중간사이즈 만원, 큰건 만 오천원 한다. 원하는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면 그자리에서 뽑아주신다. 하나에 3분 정도 걸림.
바굥식당.
쇠소깍 근처에서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들린 곳. 쇠소깍에서 시내쪽으로 한 1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여긴 메뉴가 정식 딱 하나다. 그리고 매 주 바뀐다고 하는데 오늘의 메뉴는 태국식 닭다리살 자몽 샐러드, 감자 사라다, 아이스황도, 가지초절임, 쌀밥에 팽이버섯 계란탕.
내부는 빈티지스럽게 약간 옛날 느낌이 섞여 있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니 점심 먹으려면 그 전엔 와야 한다.
맛집이었다. 아주 내 스타일. 팟타이같은 맛에 자몽의 새콤씁쓸한 맛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는 느낌. 그리고 저 가지절임에 가쓰오부시가 진짜....생각지 못한 맛이었는데 좋았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맛있었음.
대포주상절리
110번 버스를 타고 주상절리를 향해 한참 갔다. 이 날은 정말 주구장창 버스만 타고 다님. 제주컨벤션센터 정류장에서 내려서 또 15분은 걸었다.
역시 무료입장. 그나마 기분이 좋아지게 해준 입간판.
바위에 몰아치는 파도소리가 시원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았음.
어르신들과 수학여행 온 아이들 사이에 둘러싸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진짜 금방 빠져나와버렸다. 생각보다 볼 것은 많이 없음.
이중섭 거리
서귀포시로 돌아왔다. 동네 구경도 좀 하고 나는 시장을 좋아해서 시장도 가 볼겸.
바다보석이라는 곳이 진짜 너무 내 스타일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재정의 문제만 아니었으면 다 쓸어왔을 듯...ㅋㅋㅋㅋ 선물용으로 디퓨저 하나만 딱 골랐다. 향이 궁금해 무슨 향이냐고 여쭤보았는데 직접 조향해서 파시는 거라고 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출출하긴 한데 사람에 시달려서인지, 많이 걸어서인지, 하루종일 버스를 타서인지... 입맛이 별로 없었다.그래서 올레시장 다니면서 대충 때우기로 함.
혼자 여행다니면 고기류를 먹어보기 힘들다. 혼밥의 경지가 아직 모자란듯. 그래서 흑돼지를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흑돼지 꼬치구이를 팔길래 사먹음. 하나에 오천원.
그리고 문어빵 하나에 이천원인가. 생각보다 별 맛이 없었음.
애플망고 착즙주스. 뚜껑을 뚫어서 빨대를 꽂아주셨다. 오천원.
천지연 폭포
배를 좀 채우고 나니 힘이 좀 나서 다시 걸음. 천지연 폭포는 시내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야간에도 열기 때문에 밤에 가보고싶었다.
해가 넘어갈 무렵이라 어둑어둑. 불이 켜졌다.
폭포 소리가 시원했다. 하지만 수많은 벌레 어택과.... 또다시 수학여행 무리들의 방문에 황급히 자리를 떴다.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들과는 영 상성이 좋지 않다.
미도 호스텔
이날은 진짜 여행의 막바지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버스도 오래타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진짜 아.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호스텔 와서 기분이 싹 풀림. 깔끔하고 분위기도 세련됨.
리셉션에 가면 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큰 타올과 사물함 열쇠를 받을 수 있다. 난 6인 도미토리. 들어가면 깔끔한 철제 이층침대들이 반긴다. 화장실/샤워실은 외부에 있고 공용이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침대에는 커튼과, 콘센트, 전등이 달려있음.
여기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영화를 틀어준다는 이 야외 휴식공간 때문이었다.
고양이 출몰. 자꾸 나타나서 우리를 구경하다가 감.
이렇게 베드에 누워서 비긴어겐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웠음. 휴게공간은 11시에 닫는다. 그때부터는 소등. 아쉬운 점이라면 방음이 잘 안된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바깥 소리가 다 들림. 좀 거슬렸지만 참을만 했다. 진짜 고된ㅋㅋㅋㅋ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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